카타르투자청, 랜드마크72 인수 타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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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게이트]
매입가격 6000억원 대 제시 추정… 골드만삭스는 담보채권 인수 의사

카타르의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이 경남기업 부실의 원인이 된 베트남 하노이의 ‘랜드마크72’ 빌딩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다시 밝혔다.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생전에 이 빌딩을 매각해 기업 회생의 발판으로 삼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19일 “경남기업이 워크아웃 상태였을 때 랜드마크72 인수협상 대상이던 카타르투자청이 기존에 냈던 인수의향서(LOI)의 가격을 수정해 최근 다시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남기업의 핵심 자산인 랜드마크72의 감정평가액은 1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타르투자청이 제시한 인수가격은 6000억∼7000억 원 선으로 추정된다.

다만 랜드마크72의 매각을 놓고 이 건물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제공한 대주단과 경남기업 채권단 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어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PF 대주단은 조속히 빌딩을 팔아 자금을 회수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경남기업 채권단은 제값을 받고 팔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도 최근 랜드마크72를 담보로 한 대주단의 채권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골드만삭스가 랜드마크72 담보 채권을 저렴하게 인수해 나중에 빌딩이 팔릴 때 높은 수익을 올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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