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역직구 경쟁 점화… 전용 쇼핑몰 잇달아 오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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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직접 물건을 파는 전자상거래 수출 경쟁에 국내 백화점들도 뛰어들고 있다. 전자상거래 수출 시장은 2013년 약 37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지난해에도 20% 이상 성장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글로벌 롯데닷컴은 롯데백화점 제품을 20일부터 해외 28개국에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롯데닷컴은 지난해 2월 롯데닷컴이 해외 수출을 위해 문을 연 글로벌 사이트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닷컴과 손잡음으로써 중국 미국 등 해외 소비자들에게 한국 백화점 쇼핑을 온라인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달에 주얼리 브랜드 ‘스톤헨지’, 구두 브랜드 ‘세라’ ‘소다’, 의류 브랜드 ‘커밍스텝’ 등 100여 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글로벌 롯데닷컴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해외 소비자들의 문의 및 불만도 접수하고 있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글로벌 롯데닷컴 매출이 전년 대비 월평균 40%씩 늘고 있다”며 “중국인 매출 비중이 약 70%로 이들이 좋아하는 K-뷰티, 패션 및 유아 아동 브랜드 상품군을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12월부터 계열 온라인 쇼핑몰 ‘현대H몰 글로벌관’을 통해 백화점 상품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50여 개국에 배송이 가능하다. 특히 중국인들을 위해 결제 시 관세를 선납하게 하는 ‘관세 선납 서비스’를 국내 온라인 쇼핑몰 중 처음으로 시행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상품을 수령하기 전에 중국 세관 당국에 관세를 따로 내야 하는 불편을 없애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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