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이냐, 요금할인이냐…그것이 문제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0일 05시 45분


이동통신 업계가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보조금을 잇달아 상향조정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소비자가 17일 보조금을 올린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상담 받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이동통신 업계가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보조금을 잇달아 상향조정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소비자가 17일 보조금을 올린 LG유플러스 매장에서 상담 받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 ‘갤럭시S6’ 알뜰 구매 전략은?

이통사들 보조금 상향조정 잇따라
24일부턴 요금할인도 12%→20%
판매점별 추가 지원금도 따져봐야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보조금이 잇달아 오르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KT와 LG유플러스가 지원금을 상향한데 이어 18일에는 SK텔레콤도 대열에 합류했다. 여기에 24일부터는 보조금 대신 받을 수 있는 ‘분리요금제 할인율’도 기존 12%에서 20%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어떤 경우에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 이통3사 일제히 ‘갤럭시S6’ 보조금 올려

이동통신3사가 올린 보조금 수준은 대체적으로 비슷한 규모다. 하지만 요금제와 제품 모델에 따라 조금씩 상이하다. 공시보조금은 각 이동통신사 홈페이지나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에서 비교확인해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실납부액 5만원대 요금제(2년 약정)와 기본 모델인 갤럭시S6 32GB(출고가 85만8000원)를 보면 비슷한 수준이다. KT와 LG유플러스에선 17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SK텔레콤의 경우 17만1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각 판매점에서 지급 가능한 최대 15%의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그럼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뭘까. KT에서 10만원대 요금제(2년 약정)를 선택하고 갤럭시S6 32GB를 구입하면 보조금 상한선에 근접한 32만7000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유통점 추가 보조금 15%까지 받으면 제품을 48만원대에 손에 쥘 수 있는 셈이다. 지원금이 오르면서 일각에선 먼저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만 또 다시 ‘호갱’이 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24일부터 요금할인 20%로 상향조정

갤럭시S6 등 새 전략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는 계획을 가진 예비고객들이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분리요금제 할인율의 상향조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부터 휴대전화 보조금 대신 받을 수 있는 요금할인 비율을 기존 12%에서 20%로 상향 조정한다. 정부는 공단말기 등 자급제폰 이용을 활성화하고 휴대전화 가격 인하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보조금이 적었던 갤럭시S6 출시 직후 보조금을 받는 것보다 요금할인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얘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이동통신사 보조금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24일 이후에도 대체적으로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보조금을 받는 것보다는 조금 더 유리하지만, 그 간극은 크게 좁아졌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어떤 요금제를 쓰고 있는지’, ‘그 요금제에선 어떤 통신사를 선택하는 것이 나은지’, 그리고 ‘분리요금제 할인을 받았을 때와는 어떤 경우가 더 유리한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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