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공주 임립미술관이 오지를 찾아갑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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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까지 충남 전역서 시민참여 행사

한적한 시골 마을(충남 공주시 계룡면 계룡산 자락)에 조성돼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 가고 있는 충남 공주 임립미술관(관장 임립 충남대 명예교수)이 오지를 찾아가고 있다.

임립미술관은 올가을에 열리는 ‘제12회 공주국제미술제’에 앞서 찾아가는 미술제인 시민참여 행사를 5월 말까지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처 미술관을 찾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충남지역 전역을 찾아 작품을 전시하고 다양한 미술 체험을 하도록 하는 것.

이를 위해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 30여 점을 충남 내포신도시에 있는 충남도교육청에 전시하고 초중고교생을 비롯한 일반인들을 위해 체험 행사도 열고 있다. 15일 교육청에서 열린 ‘움직이는 미술관-찾아가는 전시’ 개막식에는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을 비롯한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이 대거 참여했다. 대표적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는 나비 날개 모양의 부채에 수채화를 그리는 ‘불어라 마음아.’ 또 메모지를 부착하는 ‘우리 가족 알림장’ 행사도 이색적이다.

임립미술관은 도 교육청 행사가 끝나는 대로 충남도청, 공주치료감호소 등 다양한 기관과 시설도 잇따라 방문해 전시할 계획이다. 임 관장은 “그동안 미술관은 관람객을 기다리는 고답적이고 수동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며 “우리 지역 주민들의 삶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 친절하고 배려하는 미술 문화 서비스를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올가을 열리는 공주국제미술제는 ‘아시아의 향기(Asian Aroma, Arts)!’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문화예술은 물론이고 경제적 측면에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아시아인의 정신문화를 집중 조명한다. 또 ‘자연+미술’과 ‘전통미술+현대미술’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시민 참여 행사도 연다. 자세한 내용은 임립미술관 홈페이지(www.limlipmuseum.org) 또는 공주국제미술제 사무국(041-855-7749)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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