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결별 앞둔 클롭 감독, 차기 행선지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8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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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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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 르네상스 일군 뒤 이번 시즌 종료 후 이별 선언
클롭 감독 “사임이 휴식을 뜻하진 않는다!”…다양한 행선지 거론

독일 분데스리가 2014~2015시즌 종료 후 전통의 명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이별을 일찌감치 선언한 위르겐 클롭(48·독일) 감독이 상종가다.

영국과 독일을 중심으로 한 복수의 외신들은 최근 “도르트문트와의 결별이 확정된 클롭 감독에 관심을 갖는 클럽들이 많다”고 연이어 보도했다. 계약 성사 여부, 가능성에 대해서는 견해가 분분하지만 거론되는 행선지는 다양하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등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심지어 자국 무대에서 오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온 바이에른 뮌헨(독일)까지 포함돼 있다.

클롭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쉴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아직은 어디와도 접촉한 적이 없다. 그러나 난 아직 휴식을 취할 때가 아니다. (2018년까지 계약했던) 도르트문트와 헤어지게 된 건 내가 도르트문트와 완벽히 어울리는 감독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결국 자신이 100%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에서 또 다른 지도자 인생을 개척하겠다는 의미다.

클롭 감독의 지도력은 유럽에서 충분히 검증됐다. 2008년 그가 부임하면서 화려한 과거의 명성을 잃어버린 채 중하위권을 전전하던 도르트문트는 빠른 속도로 체질개선에 성공했고, 선수단에 만연한 뿌리 깊은 패배 의식에서도 확실히 벗어났다. 도르트문트에 찾아온 ‘제2의 르네상스’를 클롭 감독이 일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0~2011시즌과 2011~2012시즌 분데스리가를 연속 제패했고, 2011~2012시즌에는 포칼(FA컵) 챔피언에도 등극했다. 2012~2013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도르트문트는 9승6무13패(승점33)로 중위권(10위)에 머물러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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