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준상·박유천 “웃겨야 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8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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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유준상-박유천(오른쪽). 동아닷컴DB
연기자 유준상-박유천(오른쪽). 동아닷컴DB
“웃겨야 산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처절하게 망가지고 있다.

연기자 유준상, 박유천이 각자 주연을 맡은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풍문)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냄보소)를 통해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반듯한 모습은 오간 데 없고, 개그맨을 연상시키는 표정과 몸짓 등으로 시청자에게 통쾌한 웃음을 안기고 있다.

이들의 코믹 연기는 드라마의 중요한 시청 포인트로 자리 잡으면서 시청률 상승효과로 작용
하고 있다.

‘풍문’은 코미디와 진중한 연기를 오가며 남다른 재미를 안기고 있는 유준상 덕분에 매회 소폭 상승하며 최근 12%(닐슨코리아)까지 시청률이 오르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극중 유준상은 최고의 로펌에 근무하는 대표 변호사지만 조금만 아파도 꾀병을 부리는 참을성이 전혀 없는 아이 같은 인물이다. 사돈(장현성)과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장면이나 높은 난간에서 가랑이가 낀 후 잘 걷지도 못하는 장면 등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재미를 안기고 있다.

박유천도 작정했다.

‘냄보소’에서 극중 상대역인 신세경이 개그우먼 지망생이라는 점에서 매회 개그를 선보인다. 민머리 가발을 쓰고 얼굴을 심하게 망가뜨려가면서 코미디 감각을 드러내고 있다.

덕분에 드라마는 5.6%로 시작해 6.1%, 7%, 7.8%까지 오르며 매회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두 사람에 이어서는 변요한이 대기하고 있다. 5월8일부터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구여친클럽’에서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극중 웹툰작가 방명수 역을 맡은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미생’에서 독특한 매력으로 사랑받은 그가 귀엽고 망가진 캐릭터로 또 한 번 시청자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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