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심해어’ 돗돔, 길이 1.8m… 역대 최대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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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17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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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심해어 돗돔.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전설의 심해어 돗돔.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전설의 심해어’로 일컬어지는 대형 돗돔 1마리가 부산공동어시장에서 520만 원이라는 역대 최고가로 낙찰됐다. 길이 또한 1.8m로 알려지면서 최대어 기록도 경신했다.

17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이날 새벽 위판에서 지난 15일 밤 제주도 북동쪽 223해구에서 대형선망어선에 잡힌 돗돔 1마리가 520만 원에 팔렸다.

이날 위판된 돗돔 경매는 처음 150만 원에 시작됐지만 중도매인 2명이 경쟁을 벌이면서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낙찰된 돗돔은 몸 길이 1.8m에 무게 115kg에 달했다. 전날 돗돔을 낚을 당시엔 몸 길이 1.5m로 측정됐지만 위판장에서 실측결과 0.3m 더 늘어났다.

지금까지 확인된 우리나라 돗돔 최대어는 지난 1999년 1월 29일 부산 다대포 앞 바다에서 원성춘 씨가 낚은 174cm이다.

이에 이번에 낙찰된 돗돔이 종전 기록을 6cm 경신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잡힌 돗돔은 몸길이 1.7m로 이날 위판된 돗돔과 크기가 비슷했지만 170만 원에 팔렸다. 2013년 11월 소형선망어선에 잡힌 몸 길이 1.6m의 돗돔 2마리는 합쳐 56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돗돔은 수심 100~500m 암반지대에 서식하는 심해어로, 우리나라 동서남해 먼 바다에서 발견된다.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돗돔이 이번에 수심 50∼60m에서 대형선망어선 그물에 잡힌 것은 산란을 위해 이동하다가 그물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공동어시장 관계자는 “부산 해역에서 돗돔이 2013년 11월 2마리, 지난해 2월 1마리, 지난해 6월 3마리가 잡힌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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