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타]SK 불펜 채병용, 에이스도 놀랄 호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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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밴와트 1회 타구 맞고 강판
준비없이 등판해 ‘6이닝 퍼펙트’

SK의 구원투수 채병용이 선발급 활약으로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

1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넥센의 경기에서 SK 선발 투수는 에이스 밴와트였다. 하지만 밴와트는 1회초 넥센 4번 타자 박병호의 타구에 오른쪽 발목을 맞고 1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검사 결과 이상은 없었지만 SK로서는 예상치 못한 위기였다. 갑작스럽게 마운드에 오른 채병용은 6이닝 동안 주자를 한 명도 내보내지 않는 퍼펙트 피칭(탈삼진 6개)으로 밴와트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이어 8회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이 넥센에 첫 안타를 내줬지만 역시 무실점으로 2이닝을 틀어막았다.

타선의 지원까지 받은 SK는 넥센에 10-0으로 승리했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허덕이던 넥센은 무득점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이날 수원, 대전 경기는 비로 인해 취소됐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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