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효과…‘프로듀사’ 수출판권 상한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7일 05시 45분


사진제공|KBS
사진제공|KBS
역대 中수출 최고가에 가깝게 선판매
대만·홍콩에도 기존가 2∼3배로 협상

‘나, 김수현이야!’

KBS 2TV 금토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가 방송 전부터 해외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주연 김수현의 한류스타로서 위상을 새롭게 입증하고 있다. 일본, 동남아는 물론 미국 수출까지 눈앞에 두면서 드라마 주인공인 김수현의 명성을 새삼 확인시킨다. 지난해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중국시장에서 먼저 도드라진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올해 1월부터 해외 영상물 규제를 강화하며 사전심의를 시작한 뒤 한국 드라마의 수출 판권 가격은 이전보다 1/3 수준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김수현의 작품에 대한 관심만은 식지 않고 있다. ‘프로듀사’는 역대 중국 수출 최고가로 꼽히는 SBS ‘피노키오’(회당 3억1000만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으로 중국에 최근 선 판매됐다. 1월 한류스타 현빈과 한지민이 출연한 SBS ‘하이드 지킬, 나’가 1억원이 조금 넘는 금액으로 판매된 점을 감안하면 가히 ‘김수현 효과’라 할 만하다. 현재 일본 등 아시아 여러 국가들과도 수출을 논의 중이며, 대만과 홍콩에서는 기존가의 2∼3배 높은 금액으로 막바지 조율 중이다.

또 13일부터 16일(한국시간)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콘텐츠 마켓 MIPTV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메인 전시관인 팔레 드 페스티벌의 포스터 이미지를 장식하며 행사 기간 큰 관심을 모았다. 뒤이어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는 물론 자회사 KBS아메리카를 통한 미국 수출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관계자들은 “‘별에서 온 그대’가 종영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김수현의 영향력이 대단했다”고 입을 모았다.

KBS 측은 “해외 바이어들은 ‘프로듀사’가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이 차기작이라는 점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이와 함께 박지은 작가와 재회한다는 점과, ‘예능 드라마’라는 새로운 포맷에도 흥미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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