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13명 임원승진… 비상경영 장기화로 소폭 인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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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부재 장기화로 정기 임원인사를 미뤄온 CJ그룹이 소폭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CJ그룹은 13명을 신임 임원(상무대우)으로 승진시키는 내용의 ‘2015 신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CJ그룹은 통상 매년 연말이나 연초에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이재현 회장의 부재가 장기화하면서 임원인사를 제때 하지 못했다. 이 회장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상고(上告) 중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당초 올해 3월경 대법원의 상고심 판결이 나오면 임원인사를 하려고 했지만 상고심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며 “임원인사를 더 늦출 수 없어 이번에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임 임원 중 5명은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 배출됐다. CJ그룹은 이에 대해 “경영 위기 속에서도 ‘2020년 매출 100조 원, 해외 비중 70%’라는 ‘그레이트 CJ’ 달성을 위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CJ인사 ▼

◇CJ제일제당 <승진> ▽상무대우 △생물자원사업부문 인니사료사업부장 이태기 △생산총괄 소재제분공장장 김경호

◇CJ프레시웨이 <승진> ▽상무대우 △영업2본부 기업식재SU장 홍순일

◇CJ푸드빌 <승진> ▽상무대우 △중국법인 사업개발담당 고희석

◇CJ대한통운 <승진> ▽상무대우 △CL1본부 영업1담당 권호생 △CL2〃 운영1〃 차화선

◇CJ오쇼핑 <승진> ▽상무대우 △TV사업본부 뷰티사업부장 김경연 △글로벌사업본부 천천CJ법인장 문영운

◇CJ E&M <승진> ▽상무대우 △방송콘텐츠부문 매체사업본부장 김종선 △미디어솔루션본부 전략기획담당 최수경 △미국 사업총괄 이상훈

◇CJ 중국본사 <승진> ▽상무대우 △대외협력담당 배재민

◇CJ㈜ <승진> ▽상무대우 △재무팀 재무운영담당 신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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