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김무성 대표 긴급회동…李총리 거취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6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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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다. 최근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수수 리스트 파문이 정국을 강타하는 가운데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 있다가 청와대 연락을 받고 급히 청와대로 향했다. 이에 따라 이 총리의 거취 문제 등에 대한 중대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총리는 2013년 4월 부여-청양 재선거 당시 성 회장이 3000만 원을 줬다는 육성파일이 공개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사퇴 요구를 거세게 받고 있다.

특히 4·29재·보궐선거 및 내년 4월로 예정된 20대 총선을 앞두고 여권 일각에서는 이 총리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박 대통령에게 이같은 당내 의견들을 종합해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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