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으로 들어가겠다” 뿔난 최수종, 나무 꼭대기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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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16일 14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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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제공
사진=채널A 제공
배우 최수종이 채널A ‘잘살아보세’ 녹화 중 나무 꼭대기에 올라가는 돌발 행동에 출연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최근 진행된 채널A ‘잘살아보세’의 녹화에서는 배우 최수종, 탈북자 출신 이순실, 김아라, 신은하가 농작물 재배를 위해 땅에 비료를 뿌리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화기애애했던 농사짓기 분위기는 곧 심각한 분위기로 반전이 됐다.

최수종과 이순실이 남과 북이 농사짓는 방법에 대한 의견 충돌로 갈등이 시작되었던 것.

북한식 농사법만을 주장하는 이순실에게 화가 난 최수종은 “이순실이 고집이 너무 세다”며 “나를 찾지 못하게 산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비웠다.

이어 산속 나무 꼭대기에 올라간 최수종은 “남한식으로 농사를 하자”며 투쟁했다. 이를 목격한 이순실은 “잘못했다. 내가 남한 농사법을 배우겠다”고 화해를 청하며 나무 위에 오르려했다. 이에 최수종은 “올라오지 말아라. 내가 내려가겠다”며 극적인 남북화해를 이뤘다.

그는 제작진에게 “어렵게 지은 농사가 잘 되기 위해서는 북한 농사법은 안된다”며 “이순실이 마음이 약해서 돌아올 것이라고 알았다”고 고백했다.

최수종은 풍선불기의 실력을 선보이며 이벤트의 제왕임을 증명했다. 그는 이순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축하 현수막과 화려한 소품 등을 직접 준비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샘 해밍턴이 그의 풍선 불기 실력에 놀라워하자 최수종은 “풍선 불기 많이 해봤다. 하희라 씨 아이 낳을 때는 풍선을 불어서 병실 전 벽에 붙였다”고 말했다. 풍선을 함께 불던 샘 해밍턴은 “나는 이벤트가 싫다. 아내도 싫어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채널A ‘잘살아보세’는 남한 남자와 북한 여자가 가상의 가족을 이뤄 밥도 북한식으로, 농사도 북한식으로 모든 생활을 북한식으로 살아가는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남한 대표 남성으로는 최수종, 한정수, 샘 해밍턴, 남자 아이돌 그룹 ‘B.I.G’의 멤버 벤지가, 북한 대표 여성으로는 탈북 미녀 이순실, 신은하, 김아라, 한송이가 출연한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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