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스마트폰, 카메라 전쟁이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6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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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 전쟁의 화두는 카메라다. 고성능 이미지센서에 F1.9의 밝은 렌즈를 적용한 1600만 화소의 삼성전자 ‘갤럭시S6’ 후면 카메라(왼쪽 사진)와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카메라 모듈을 적용한 LG전자의 ‘G4’.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최근 스마트폰 전쟁의 화두는 카메라다. 고성능 이미지센서에 F1.9의 밝은 렌즈를 적용한 1600만 화소의 삼성전자 ‘갤럭시S6’ 후면 카메라(왼쪽 사진)와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카메라 모듈을 적용한 LG전자의 ‘G4’.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 스마트폰 업체 성능 업그레이드 경쟁

갤럭시S6, F1.9 밝은 렌즈·1600만화소
G4, 조리개값 F1.8·손떨림 보정 기능
애플, 소형카메라업체 인수로 성능 강화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카메라 성능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제조사들은 ‘갤럭시S6’와 ‘G4’ 등 최신 스마트폰의 주요 특징으로 카메라를 부각시키고 있다. 소비자들이 프로세서 등 하드웨어 성능에 이어 외관 디자인과 카메라 등을 스마트폰 구매의 핵심요소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 ‘갤럭시S6’ 카메라 성능 업그레이드

10일 출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삼성전자가 7000만대 이상을 판매목표로 잡고 있을 만큼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두 제품의 인기 비결은 전작과 다른 차별화된 디자인에 있다. 여기에 또 하나, 업그레이드 된 성능의 카메라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두잇서베이가 제품 출시 전 전국 20∼50대 남녀 48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갤럭시S6와 엣지의 기능 중 가장 매력적인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1600만 화소급 카메라’(20.2%)라는 답변이 ‘무선충전’(23.2%)과 ‘양면 엣지디스플레이’(21.5%)와 함께 가장 많이 나왔다.

9일 열린 ‘갤럭시S6 월두투어 서울’에서도 카메라는 갤럭시S6와 엣지의 주요특징으로 소개됐다. 두 제품의 카메라는 후면1600만, 전면500만 화소다. 무엇보다 고성능 이미지센서에 F1.9의 밝은 렌즈를 적용하고, 실시간 HDR(High Dynamic Range)기능을 전·후면 카메라 모두에 적용해 어두운 곳이나 역광처럼 명암차가 큰 환경에서도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어떤 화면에서도 홈 버튼을 2번 연속 누르면 0.7초 만에 카메라가 실행되고, 움직이는 물체를 자동으로 추적해 초점을 맞춰주는 것도 강점이다.

● ‘G4’ 이노텍 고성능 카메라 모듈 적용

갤럭시S6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LG전자도 29일 공개를 앞둔 G4의 대규모 사전 체험단 운영 등 이슈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가죽을 소재로 한 뒷면 등 외관 디자인과 함께 가장 큰 특징으로 카메라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최근 외관이 유출되기 전 보낸 제품 발표회 초대장에도 가죽소재와 함께 후면 카메라를 확대한 모습을 실었다. G4에는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카메라 모듈이 적용된다. 후면 카메라는 조리개값 F1.8에 1600만 화소, 손떨림보정(OIS) 기능을 갖췄다.

스마트폰이 콤팩트 카메라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을 만큼 카메라 성능은 이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고르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카메라 성능업그레이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애플은 기술력을 갖춘 소형 카메라 업체를 사들였다. 14일(미국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스라엘의 링스를 인수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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