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복귀 조준 아이스하키, 출발이 좋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5일 05시 45분


지난달 한국국적을 취득한 마이크 테스트위드의 활약으로 한국아이스하키남자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아이스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201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Ⅰ 그룹B(3부리그) 대회 1차전에서 에스토니아를 7-3으로 꺾었다. 사진제공|대한아이스하키협회
지난달 한국국적을 취득한 마이크 테스트위드의 활약으로 한국아이스하키남자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아이스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201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Ⅰ 그룹B(3부리그) 대회 1차전에서 에스토니아를 7-3으로 꺾었다. 사진제공|대한아이스하키협회
백지선호, 세계선수권 그룹B 1차전 승리
귀화 테스트위드 2골 1AS·스위프트 2골

디비전Ⅰ 그룹A(2부리그) 복귀를 노리는 ‘백지선호’가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타 출신 백지선(48) 감독이 이끄는 한국아이스하키남자대표팀이 1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아이스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Ⅰ 그룹B(3부리그) 대회 에스토니아와의 1차전에서 7-3으로 이겼다. 2014년 IIHF 랭킹 23위 한국은 29위 에스토니아를 맞아 유효슈팅 49개를 퍼붓는 등 공격 위주의 흐름 속에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안방에서 열린 그룹A 대회에서 꼴찌를 기록해 그룹B로 강등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내년 시즌 그룹A 복귀를 노리고 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법무부의 우수인재 특별귀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국적을 취득한 ‘푸른 눈의 태극전사’ 마이크 테스트위드(38·안양한라)와 마이클 스위프트(38·하이원)였다. 테스트위드는 2골·1어시스트, 스위프트는 2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한국국적을 얻은 테스트위드는 태극마크를 달고 처음 나선 공식경기에서 베스트 플레이어로 뽑혀 기쁨이 배가됐다.

한국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찬스를 잡았고, 10초 만에 김상욱(37·대명상무)이 선제골에 이어 1피리어드 17분20초 스위프트의 추가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영국(22위)도 크로아티아(28위)를 연장 접전 끝에 3-2로 눌렀고, 리투아니아(26위)도 홈팀 네덜란드(25위)를 1-0으로 따돌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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