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렌털시장 진출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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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취급
백화점에 렌털숍도 운영 계획

현대백화점그룹이 렌털시장에 진출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홈쇼핑이 600억 원을 출자해 지분 100%를 갖는 현대렌탈케어 법인을 신규로 설립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현대렌탈케어의 사장은 김화응 현대리바트 사장이 겸임하게 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이 렌털사업에 가세하며 코웨이와 청호나이스 등이 과점하고 있는 렌털케어 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불황에도 렌털 및 케어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그룹의 주력 사업인 홈쇼핑과의 시너지 효과가 커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우선 정수기 사업을 진행하고 공기청정기, 비데 등 가전제품과 가구 및 주방용품, 매트리스, 에어컨 케어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이어 백화점과 홈쇼핑 등 그룹 유통 채널과의 협력을 통해 가입자를 확대해 종합 렌털케어 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홈쇼핑을 통해 현대렌탈케어 가입자 수를 늘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으로 백화점 내에 렌털숍을 입점시키고 그룹의 온라인 판매 채널인 현대H몰과 리바트몰 등을 활용한 온라인 영업 확대도 구상 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앞으로 5년 내 현대렌탈케어가 가입자 100만 명, 매출 25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렌털시장은 2013년 기준 총 12조 원대로 이 가운데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 렌털시장 규모가 3조 원대로 추산된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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