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14일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통해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3.3%로 전망했다. 올해 1월에 IMF가 전망했던 3.7%보다 0.4%포인트 낮아진 것이지만 한은이 최근 조정한 전망치 3.1%보다는 다소 높은 수치다.
IMF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기존 3.9%에서 3.5%로 0.4%포인트 낮춰 잡았다. IMF는 “가계와 기업의 기대심리 저하로 한국의 성장 모멘텀이 다소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IMF는 반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5%로 기존 예측을 그대로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은 1월(3.7%) 예측보다 0.1%포인트 높은 3.8%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민간 경제연구소인 LG경제연구원도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0%로 낮췄다.
정부는 2월 이후 증권, 부동산 등 자산 시장을 중심으로 실물지표가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당장은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할 계획이 없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국내외 기관들이 잇달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정부가 6∼7월경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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