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그램 등장 ‘동물들’ 광고계 트렌드로 부상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4월 14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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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이 예능에 이어 광고계에서도 종횡무진이다. 아기(Baby), 미녀(Beauty), 동물(Beast)이 등장하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광고의 '3B 법칙'도 있지만, 그 중에서도 '동물'이라는 카드가 다시금 떠오르고 있는 것.

‘삼시세끼’ 등 TV 예능프로그램에서의 활약과 1인 가구의 증가로 애완동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패션, 식품, 정보통신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동물을 등장시키는 광고가 늘고 있다.

컬럼비아는 최근 영상 바이럴 마케팅 론칭과 함께 여러 종의 견공이 등장하는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더운 날씨에 달리는 차 안에서 답답함과 찝찝함을 느끼는 강아지가 창문이 열리면서 들어오는 바람에 시원함을 느끼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더운 날씨로 인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강아지에 이입해 공감할 수 있는 컨텐츠로 탄생시킨 것이다. 동종 업계 내의 천편일률적인 스타 마케팅 사이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발하고자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독특한 방식으로 접근한 결과다.

패스트푸드 체인 버거킹은 올 초 공개한 ‘더블킹’ 광고에 고양이, 미어캣, 원숭이 등 세 마리의 동물을 등장시켰다. 이 동물들은 ‘더블킹’의 15초 시리즈 광고에 각각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패티가 더블”이라는 말과 세트 가격 “3900원”이라는 성우의 말에 놀란 표정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KT는 3월 공개한 올레 기가 와이파이 광고에서 위에 언급된 영상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동물을 등장시켰다. 스타를 주인공 모델로 등장시킨 광고에 견공을 조연으로 등장시키는 방법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광고에 등장하는 견공은 우울한 표정으로 홀로 주인을 기다리는 컨셉으로 영상 초반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주인공인 모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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