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행진 울산 윤정환, 서정원도 무너뜨릴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4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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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있으면서도 선배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두려움은 없다. 오히려 그 선배들이 날 무서워하지 않을까?”

윤정환 감독(42)이 울산을 맡은 뒤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여기서 그 선배들은 황선홍 포항 감독(47)과 서정원 수원 감독(45), 최용수 서울 감독(42)이었다. 현역시절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선배들과 어떤 경쟁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황 감독은 2013년 K리그와 FA컵의 더블 우승을 달성했고 최 감독은 2012년 K리그를 평정했다.

윤 감독은 지난달 8일 서울과의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최 감독에게 어퍼컷을 한방 날렸다. 일주일 뒤엔 포항을 4-2로 꺾으며 황 감독에게도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3승 2무(승점 11)의 무패행진을 달리며 전북(승점 13)에 이어 K리그 클래식 2위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윤 감독은 1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또 다른 선배 서 감독을 만난다. 서 감독은 시즌 개막전에선 1패를 안았지만 이후 3승 1무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어 둘의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황선홍 감독도 노상래 전남 감독과 K리그 클래식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 8위 포항은 2승 3패로 갈 길이 바쁘고 5위 전남도 1승 5무로 승리가 절실하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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