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3.0]한국에서 첫 아시아 중식 명장 요리대회, 맛의 경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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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루안

한국에서 아시아 중식 명장대회가 열렸다. 4월 12일 강남에 위치한 파크루안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2015 제1회 한국 아시아 중식명장 요리대회. 한국중식조리사협회인 사단법인 한마음회와 대만 조리사협회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치른 이번 국제대회는 한국 외식업 발전 및 아시아 각국 셰프들의 상호 교류 지원과 아시아 중식 명장들의 조리기술 정보 교류를 위해 기획되었다.

한국 및 아시아 각국의 외식업 발전과 교류를 위한 친목교류의 장으로 마련된 이번 대회는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해외 셰프 40여 명과 국내 셰프 110여 명을 선발하여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진행이 됐는데, 단체전은 4인 1조로 구성하여 열채, 냉채, 한식요리, 김치창작요리, 디저트, 카빙에서 선택하여 출품하고 개인전은 한식 중식 제한없이 출품했다. 대회 당일 새벽부터 작품을 만든 참가자들은 오전 10시 개인전 및 단체전 전체 요리 작품들을 출품하였고 곧이어 심사위원들의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위원으로 국제중국요리 마스터셰프인 여경래 회장을 비롯하여 한국요리협회 부회장 고진철 박사, 중국국제심사위원인 정세군 교수, 호텔조리과 교수이자 한국조리기능장회 회장 이권복 교수, 전 신라호텔 조리차장이자 현 롯데호텔 중식담당 조리상무인 여경옥 박사 등과 중국팽인협회 필감산 이사, 한국의맛 연구회 이사이자 한류음식문화연구원 김수진 원장 등 총 9명으로 구성되었다.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요리사들의 작품이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되어 다양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오후 5시부터 진행된 요리대회 시상식에서는 단체전에서 한국인 대표로 예쁘고 정갈하게 다양한 음식을 준비한 교자상 메뉴 ‘오방색’이 대상(박향숙 안미령 유주연 김애리 씨)으로 선정되었고 개인전에서는 이준수 씨가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한마음협회 구광신 협회장(파크루안 조리실장)은 “중식요리 관련 문화가 확산되고, 한국 중화요리 및 한국 음식의 문화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아시아 명장 요리대회를 통해 실질적으로 조리사들에게 다양한 요리 정보 습득과 조리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자연친화적인 한국의 식재료 등을 소개하는 기회가 되었길 바라며 향후 2020 세계중식조리사포럼을 한국에서 유치할 수 있도록 이 대회가 발판 역할을 해 내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 김수진 원장 심사평 ▼

아시아 명장 요리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한 것에 무한한 기쁨을 느끼며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갑작스러운 행사여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 못할까 우려했지만 참가작도 많고 작품의 퀼리티도 높았습니다. 대만팀과 한국팀의 작품성을 비교하며 볼 수 있는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대만팀은 세관 통관의 어려움에도 식재료를 대만에서 직접 공수하여 기량을 최대한 발휘해 좋은 평사를 받을 수 있었으며 다른 선수단에도 많은 교훈을 주었을 것으로 봅니다.

앞으로 중식과 한식이 컬래버레이션을 이루며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날로 발전하는 실력을 바탕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믿습니다. 첫 대회의 심사를 맡은 것은 개인적으로 큰 기쁨이고 보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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