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여성 비하 발언 논란…연예계 퇴출까지 거론 ‘파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4일 05시 45분


개그맨 장동민. 동아닷컴DB
개그맨 장동민. 동아닷컴DB
명필름 심재명 대표 등 거센 비난 목소리

개그맨 장동민(사진)의 과거 ‘여성 비하’ 발언의 파장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일부에선 “퇴출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장동민은 지난해 8월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스타일리스트를 향한 불만을 토로하며 “여자들은 멍청해서 남자한테 안돼” 등 여성 비하 발언을 꺼냈다. 또 군 시절 경험을 토대로 폭력에 대해 무감한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직후 논란이 일자 장동민은 “죄송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이 발언이 다시 문제가 되자 그는 전날에 이어 13일에도 “저 때문에 실망하고 불쾌했던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치기어린 마음에 생각 없이 던진 말에 상처받을 누군가를 생각하지 못했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논란은 쉽게 잦아들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연예계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강하게 나온다. 영화 ‘화장’을 제작한 명필름 심재명 대표는 이날 SNS에 “여성을 모욕하고 비하하고 혐오하는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예능인들은 반드시 퇴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그가 출연 중인 MBC ‘무한도전’의 ‘식스맨’의 향방에도 시선이 쏠린다. MBC 측은 “본인이 사과한 상황에서 방송사로서 밝힐 만한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프로그램의 명예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만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mga.com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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