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 마스터스 우승…기록 다 바꿨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4일 05시 45분


1. 21세8개월16일 두 번째 최연소 우승
2. 18언더파 마스터스 사상 최저타 타이
3. 대회 사상 최초로 19언더파까지 경험
4.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5. 버디 28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새 영웅이 탄생했다. 조던 스피스(미국·사진)가 21세8개월16일의 나이로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기록을 세우며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다.

스피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4개를 적어내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나흘 내내 언더파 행진을 기록한 스피스는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섰다. 18언더파는 마스터스 사상 최저타 타이기록. 2001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운 최저타 기록과 타이인 동시에 우즈가 세운 최연소 우승 기록(21세3개월14일)에 이은 두 번째 최연소 우승이다.

대회 사상 최초로 19언더파 고지를 밟은 선수도 스피스다.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친 스피스는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친 뒤 3라운드에서도 2타를 더 줄이면서 16언더파로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썼다. 이후 관심은 마스터스 사상 최저타 신기록에 쏠렸다. 이전 최고 기록은 2001년 우즈가 세운 18언더파 270타다. 스피스는 최종 4라운드 15번홀(파5)에서 이날의 6번째 버디를 성공시키며 마침내 19언더파 고지에 올랐다. 경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마스터스에서 19언더파까지 타수를 줄인 선수는 스피스가 유일하다. 아쉽게도 최저타 기록을 쓰지는 못했다. 그러나 경기 중 기록한 19언더파는 새로운 기록으로 남게 됐다. 역대 마스터스에서 16언더파 이상을 기록했던 선수는 4명뿐이었다. 우즈는 1997년(18언더파)과 2001년(16언더파) 2번 작성했고, 잭 니클라우스(1965년·17언더파), 레이먼드 플로이드(1976년·17언더파), 필 미켈슨(2010년·16언더파)이 한 번씩 기록했다.

39년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기록도 세웠다. 마스터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1941년 크래이그 우드, 1960년 아널드 파머, 1972년 잭 니클라우스, 1976 레이먼드 플로이드 뿐이다.

이밖에 스피스는 마스터스 사상 가장 많은 버디로 우승했다. 28개의 버디를 기록해 2005년 우즈의 24개보다 4개나 더 많다. 스피스의 우승상금은 180만 달러(한화 약 19억7500만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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