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글로벌 3대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한 브라질 라이신 생산 공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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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땅, 중남미]

CJ그룹은 올해도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가능성이 높은 중남미 지역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CJ그룹은 기존의 해외 사업에서 보여줬던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도 식품(제일제당), 엔터테인먼트(E&M) 등 경쟁력 있는 사업 부문을 중점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CJ그룹은 기존에 밝힌 바 있는 ‘Creat CJ(2020년 그룹 매출 100조 원·영업이익 10조 원·글로벌 매출 비중 70% 돌파)’에 한발 더 다가선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2007년 브라질 피라시카바에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동물 사료에 들어가는 첨가물)을 생산하는 공장을 준공했다. 브라질 공장은 CJ제일제당이 중남미 지역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한다고 CJ측은 설명했다. 브라질 공장에서는 현재 연간 8만 t 규모의 라이신을 생산하며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과 함께 라이신 사업의 글로벌 전진기지 3대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멕시코 콜롬비아 등 중남미 지역에 진출해 물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8년 멕시코 북부 지역인 케레타로에 법인을 설립한 CJ대한통운은 국내 기업의 타이어 및 전자제품 등을 현지에서 운송, 보관하는 등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류를 이끌고 있는 CJ E&M은 글로벌 콘서트 브랜드인 ‘M-Live’를 출범하며 100억 원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FNC, 큐브, 정글, 아메바 컬쳐 등 국내 6개의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와 손잡고 남미와 북미, 유럽, 동남아, 중동 등을 공략할 계획이다. 중남미나 중동 지역은 국내 아티스트들이나 엔터테이먼트사가 독자적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CJ E&M은 해외 진출 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당 기획사들과 함께 해외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이미 몇몇 지역에서는 콘서트 운영 능력을 해외에 선보여 케이팝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비스트, 지나, 포미닛 등은 한국 가수 최초로 2011년 남미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2011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 인 브라질’ 콘서트를 개최한 바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중남미 지역은 글로벌 신규 시장으로 무궁무진한 가치가 있는 지역”이라며 “향후 본격적인 진출을 위해 다양한 사업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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