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하늘길로 바닷길로… 중남미-한국 경제 교류의 견인차 역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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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땅, 중남미]

글로벌 수송 기업 한진그룹은 하늘과 바닷길로 중남미 대륙을 연결하면서 한국과 경제 교류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진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중남미에 항공 여객 및 화물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여객 노선은 대한항공 항공기로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거쳐 남미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를 취항하고 있다. 같은 항공 동맹 ‘스카이팀’ 소속 아르헨티나항공과 제휴를 맺고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연결하고 있다.

대한항공 인천∼LA∼상파울루 노선은 1992년 4월부터 2001년 10월까지 취항했다. 2008년 6월 재취항을 시작해 현재까지 주 3회(월·수·금요일) 스케줄로 운영하고 있다. 인천에서 상파울루로 향하는 KE061편의 운항 소요 시간은 경유시간을 포함해 총 23시간 55분. 한국으로 돌아오는 KE062편은 26시간 40분이 소요된다. A330-200 기종이 투입되고 있다.

대한항공 상파울루 노선은 남미 경제의 중심을 여행하는 국내 승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 노선은 한국에서 LA를 경유해 상파울루로 직항하는 유일한 노선으로 LA와 남미를 연계한 관광 및 비즈니스를 활성화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공동운항으로 남미의 하늘 길을 확대하고 있다. 공동운항이란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自社) 항공편명으로 판매해 운항편 확대 효과를 거두는 제휴 형태다. 대한항공 승객들은 대한항공의 뉴욕 또는 상파울루 노선과 아르헨티나항공 운항편을 연계해 편리하게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여행할 수 있게 됐다. 올 3월 말부터 아르헨티나항공과 인천∼뉴욕∼부에노스아이레스 노선에 대해 공동 운항을 시작했다. 4월 이후에는 인천∼상파울루∼부에노스아이레스 노선(브라질 정부 인가 시)에서도 공동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남미 지역에 대해 인천∼마이애미∼상파울루∼리마∼마이애미∼LA∼인천을 연결하는 화물기를 주 2회(수, 토) 운영하고 있다. 특히 칠레 과일 추수기에는 산티아고도 운항한다. 중미 지역에는 인천∼앵커리지∼댈러스∼과달라하라∼밴쿠버∼인천을 잇는 노선을 주 2회(수, 금)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남미 노선의 주요 수출 품목은 휴대전화,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과 의료백신 등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수입 품목으로는 아스파라거스, 체리, 열대어 등 현지 농수산물이 주를 이룬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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