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멕시코 자동차강판 공장-브라질 일관제철소로 중남미 공략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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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땅, 중남미]

포스코는 1981년 멕시코사무소를 설립한 이래 미주 지역에 법인 4곳, 공장 6개, 물류센터 1곳을 두고 안정적인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2006년 중남미 내 첫 자동차강판가공센터인 포스코-MPPC 1공장(푸에블라 주)을 시작으로 2008년 2공장(산루이스포토시 주), 2013년에는 연산 11만 t 규모의 3공장(과나후아토 주)을 건설했다.

2009년에는 알타미라 지역에 연산 40만 t 규모의 해외 첫 자동차강판 생산공장 포스코멕시코 1 CGL(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을 설립했다. 이 CGL 생산 공장은 자동차용 고급 철강재 생산라인이다. 2013년에는 연산 50만 t 규모의 제2 CGL이 준공됐다. 올해 6월에는 과나후아토 주 빌라그란시에 선재 가공센터 포스코-MVWPC가 준공된다. 연산 2만5000t으로 지분은 포스코 57%, 대호피앤씨 30%, 포스코 아메리카 10%, 일본 산노하시 3% 등으로 이뤄져있다.

멕시코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들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어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사무소는 1988년 문을 열었다. 당초 자원의 보고 남미 지역에서 투자사업을 추진하려고 1975년 상파울루사무소를 개소했지만 리우데자네이루로 1988년 옮겼다.

2012년에는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 자동차강판 가공센터 포스코-BSPC가 준공됐다. 브라질 상파울루 주 수자노 시에 소재한 연산 15만 t 규모의 포스코-BSPC는 대우인터내셔널 51%, 포스코 멕시코 25%, 현지 자동차부품업체 블루스타가 24%의 지분을 갖고 있다.

포스코-BSPC에서 가공된 자동차강판은 현지 고급 자동차용으로 공급된다. 이를 위해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지에 진출한 폴크스바겐 포드 피아트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를 상대로 준공 전부터 영업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977년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 남미 5개국에 진출해 있다.

브라질 북동부 지역 최초의 일관제철소 CSP는 내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와 동국제강, 브라질 철광석 업체 발레가 각각 20%, 30%, 50%씩 합작 투자했다. 브라질 세아라 주에 있고 연산 300만 t 규모다.

1월에는 고로 연와 정초식이 있었다. 연와 정초식은 내화벽돌에 염원하는 글을 적어 고로의 안전과 성공적인 가동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CSP 제철소는 7월 말까지 내화물 축조와 설비 설치를 완료하고 12월 고로 화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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