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첫 선발출장, 첫 안타는 다음기회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13일 05시 45분


강정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강정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3타수 무안타 2삼진…추신수 결장

KBO리그 출신 메이저리그 야수 1호 강정호(28·피츠버그)가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 선발출장한 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강정호는 12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했다. 개막 5경기만의 첫 선발출장으로, 타석에선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3회초 1사 후 밀워키 선발 지미 넬슨(우완)에게 삼진을 당한 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서 다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초 2사 후 3번째 타석에선 바뀐 투수 윌리엄 스미스(좌완)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로 아웃돼 빅리그 데뷔 첫 안타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까지 포함해 시즌 4타수 무안타. 2차례 헛스윙 삼진을 당한 공은 시속 150km에 이르는 싱커였고, 내야 땅볼은 시속 153km의 빠른 공이었다. 수비에선 6회 2차례 땅볼 타구를 잘 처리하는 등 매끄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강정호도 타석에서 부진했지만, 이날 피츠버그 타선 전체가 2안타로 꽁꽁 묶이면서 9삼진으로 동반 침묵할 정도로 상대 투수의 구위에 압도당했다. 피츠버그는 0-6으로 완패했다.

강정호의 빅리그 선발 데뷔전에 대해 현지 주요 매체인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는 ‘팀에서 가장 중요한 벤치 자원인 강정호가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기록했다’고 전하며 ‘지난해 KBO에서 117경기에 출장해 삼진 106개를 당했다. 정확도에 의문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텍사스 추신수(33)는 등 통증으로 이날 휴스턴전에 결장했다. 텍사스는 6-2로 이겼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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