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해상초계기 ‘무사고 20년’ 대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2일 2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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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의 해상초계기(P-3C·사진)가 도입 후 20년 동안 사고를 한번도 내지 않은 대기록을 세웠다.

12일 해군에 따르면 1995년 해상초계기 1호를 도입한 후 현재 총 16대의 해상초계기를 운용하고 있다. 20년 간 총 비행시간은 7만6642 시간이며 거리로 환산하면 3200만㎞다. 지구둘레를 약 800바퀴 비행한 셈이다. 달까지는 42번 왕복한 거리이기도 하다.

바다 위에서 경계 및 탐색 임무를 수행하는 해상초계기는 잠수함 탐지용 소노부이(음향부표)를 운용하면서 저공비행과 야간비행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해군 관계자는 “대잠수함 작전이나 훈련 때는 한번에 최대 11시간가량을 비행해야 하기 때문에 승무원들의 완벽한 호흡과 빈틈없는 정비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3월 남중국해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실종 항공기 탐색과 같은 해 12월 베링해에서 조업 중 침몰한 오룡호 실종자 탐색작전에 참여했다. 올 1월에는 인도네시아 자바해역에서 실종된 에어아시아 실종 항공기 탐색작전에도 투입됐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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