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세월호 추모행사 광주전남 곳곳서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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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주년을 앞두고 광주전남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이어진다.

세월호 참사 광주시민대책위는 17일까지 세월호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광주YMCA 무진관에 ‘세월호 1주기 추모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15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선 희생자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하는 대규모 위령제가 열린다. 위령제 때 희생자 가족들은 사고 현장인 맹골수도를 찾아 그날의 아픔을 되새기게 된다.

16일 팽목항에서는 세월호 참사 진도군 범군민대책위원회 주최로 추모식이 열린다. 추모식에는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이동진 진도군수 등이 참석하며 범군민대책위의 세월호 인양촉구 결의문 채택, 진도 학생이 직접 쓴 추모 편지 낭독, 실종자들의 귀환을 염원하는 추모 풍선 날리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16일을 ‘교구민 공동 행동의 날’로 선포하고 노란 추모 리본 달기, 진상 규명과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한 서명운동 캠페인을 벌인다. 또 같은 날 팽목항에서 김희중 대주교가 주례하는 세월호 침몰 희생자와 실종자를 위한 미사를 연다. 진도군사암연합회도 이날 추모 법회와 풍등 날리기를 한다.

광주시는 13일부터 19일까지 시청 1층 중앙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16일에는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합동 분향할 예정이다. 4월 한 달을 세월호 참사 희생자 1주기 추념 기간으로 정한 광주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추모 리본 부착을 권장하고, 공문서에 세월호 관련 표어를 게재하고 있다.

세월호 관련 전시 및 추모 공연도 마련된다. 16일 오후 7시 광주 수완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세월호 1주기 추모 행사’ 무대엔 수완중학교 국악관현악단 학생 33명이 세월호 추모 창작곡 ‘소소(消消)’ 공연을 선보인다. 소소는 수완중 국악관현악단 지휘자 김상유 씨의 곡으로, 사라진다는 뜻의 한자어인 소(消)를 써서 295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세월호 참사를 추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안산 단원고 아이들의 방을 사진으로 촬영한 ‘아이들의 방’ 기록전시회도 동구 금남로 아하갤러리에서 14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열린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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