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큐레이터·도슨트·프로덕트 지니어스’ 그들은 누구인가?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4월 11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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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모터쇼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큐레이터’ 운영이다. 이전 모터쇼는 야한 복장의 ‘레이싱모델’을 전시관 전면에 내세웠다면 올해는 차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큐레이터가 앞에 나서서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들은 관람객들과 1대1로 만나 깊이 있는 차량 설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3 서울모터쇼에서 처음으로 ‘큐레이터’ 시스템을 운영한 혼다는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업그레이드 된 큐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차량에 대한 고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 차량 1대 당 2명의 큐레이터를 배치해 디자인/ 제원/ 성능/ 편의사양 등 전반적인 차량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매 시간 진행되는 ‘큐레이터 라인업 쇼(Line-up Show)’에서는 마치 홈쇼핑과 같이 차량에 대한 설명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해 생동감을 높인다. 큐레이터 프로그램과 자유로운 시승 및 상담 분위기 덕분에 혼다 부스를 찾는 관람객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혼다관에 전시된 일반 모델 중에서는 최근 패밀리카, 미니밴 열풍에 따라 오딧세이의 상담 열기가 뜨겁다. 오딧세이 설명을 담당하는 큐레이터 김주현 씨(31)는 일반 관람객 대상의 신차 전시회에서 전문 큐레이터로 활동해 온 경력을 통해 서울모터쇼 현장에서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김 씨는 “오딧세이는 알면 알수록 섬세한 차”라며 “처음과는 달리 오딧세이에 대한 지식이 많아지다 보니 관람객들의 문의에도 두려움 없이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 시절 도예를 전공한 그는 우연한 기회에 큐레이터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자동차에 취미를 갖기 시작하면서 이번 혼다 2기 큐레이터에 도전하게 됐다.

이외에도 BMW는 관람객에게 차량을 설명해주는 34명의 ‘프로덕트 지니어스(Product Genius)’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덕트 지니어스는 BMW 전시장에서도 운영하는데 직접적인 판매가 아닌 차량에 대한 전문적인 설명과 함께 시승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폴크스바겐 부스는 푸른색 옷을 입은 남녀 ‘도슨트(Docent 안내원)’를 배치해 간단한 차량 소개 및 전문 상담 직원을 연결시켜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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