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단독] ‘성완종 리스트’ 공개…정관계 8명 이름, 금액 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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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10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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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저희 채널A가 어제 자살한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로비 리스트, '성완종 리스트'를 단독 입수했습니다. 정치인 8명의 이름과 6명이 받은 돈의 액수가 적혀 있습니다.

(여) 단독 입수한 '성완종 리스트'의 구체적인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정현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Q1. 성완종 리스트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 있나요?
Q2. 인물들이 제일 관심인데, 어떤 사람들이고 구체적인 액수는 얼마 인가요?


[리포트]
네. 어제 숨진 채 발견된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바지 주머니에서 어른 손바닥 절반 크기의 메모지가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정계 유력 인사 8명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6명의 이름 옆에는 금액이 적혀 있어서 사실상 성 회장이 만든 로비 리스트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명단에 등장한 인물들과 성 회장의 관계, 그리고 이 금액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Q2. 메모에 적힌 인물들은 어떤 사람?


네. 메모지에 가장 먼저 이름이 적힌 사람은 허태열 전 비서실장입니다. 그 옆에는 7억이라고 금액도 적혀 있습니다.

그 밑에는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의 이름과 2억이라는 금액이 적혀 있고요.

유정복 인천시장의 이름도 등장합니다.

그 옆에는 3억이라는 금액이 적혀 있습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이름도 나오는데요. 금액은 1억이었습니다.

또 이름 대신 부산시장이라고 적은 다음, 2억이라고 적힌 메모도 있었습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이름도 있었는데요.

오늘 아침 경향에 보도됐던 10만 달러라는 금액과 함께

2006년 9월 26일 독일이라는 메모도 같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완구 국무총리의 이름도 있었는데요.

이들 이름 옆에는 금액이 적혀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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