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 지방확대… 기업 참여 늘릴것”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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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메세나협회장 첫 간담회… “기업 예술지원비 세액공제 추진”

“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의 참여를 늘리고 회원 기업별로 특화된 메세나 활동을 활성화하겠습니다.”

2월 제9대 한국메세나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70·사진)은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주 정기총회를 갖고 이사장과 부회장 등을 추가로 뽑아 재정 확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향후 역점 사업으로 메세나법 활성화와 ‘문화가 있는 날’의 확대를 꼽았다. 그는 “지난해 7월 시행된 메세나법이 실질적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업의 메세나 활동 비용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게 해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필수적”이라며 “재임기간 이 법이 개정되도록 해 기업이 적극적으로 메세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문화가 있는 날을 지방으로 확대해 참여 기업을 늘리는 것도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기업 메세나 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은 무엇보다 기업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며 “이미지가 나쁜 기업은 결코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에서 좋은 기업 문화 형성은 물론이고 마케팅 효과와 생산성 제고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선친이 1977년 금호문화재단을 설립해 문화예술인을 지원했고, 고 박성용 명예회장도 클래식 영재 지원 등에 힘썼다”며 “앞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한국의 메디치가(家)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메세나협회는 1994년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한 주요 경제단체의 발의로 창립했다. 기업 회원을 기반으로 경제와 예술의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현재 국내 229개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박 회장의 임기는 2018년 2월까지.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박삼구#메세나협회#회장#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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