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96년만에 울려퍼진 ‘4·8 대한독립 만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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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문장리서 재현행사 열려

“대한독립 만세!”

8일 오전 전남 함평군 해보면 문장리에 힘찬 함성이 울려 퍼졌다. 함평군과 해보면 청년회는 이날 해보면 3·1운동만세기념공원과 문장장터 일대에서 4·8독립만세운동 추모식과 재현행사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병호 함평군수, 정수길 함평군의회 의장, 조춘태 목포보훈지청장과 유족 주민 학생 등 2000여 명이 참여했다.

문장 4·8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 8일 함평 문장 장날에 있었던 만세운동으로, 이후 항일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당시 운동을 주도하다 붙잡힌 애국지사 24명은 혹독한 고문을 당하는 등 옥고를 치렀다.

참가자들은 해보면사무소에서 3·1만세탑까지 1.6km 구간을 태극기를 들고 행진하며 그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학생과 주민들은 당시 복장을 하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일본 헌병 분소에 불을 지르는 등 96년 전 상황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4·8 대한독립 만세#함평군#문장리#재현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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