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소래포구 공영주차장 폐쇄… 이용객 큰 불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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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철 맞아 2, 3중 불법주차… 무료 자전거대여소도 문닫아

인천 남동구가 수도권 최대 어시장인 소래포구 인근의 공영주차장을 폐쇄해 꽃게철을 맞아 이곳을 찾은 이용객들이 혼잡과 불편에 시달리고 있다. 또 구가 2년간 운영하던 소래포구 무료 자전거 대여소도 돌연 문을 닫아 불만을 사고 있다.

폐쇄된 공영주차장은 2008년 소래대교 하부공간에 1780m²(주차면 109개) 규모로 조성돼 하루 1000대가량 이용하던 곳이다. 구는 지난해 11월 안전사고 방지를 이유로 주차장을 폐쇄하고 펜스를 쳐놓았다.

이용객들은 요즘 어시장 입구에 있는 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게 되자 펜스 주변에 2, 3중 불법 주차를 일삼고 있고, 주말엔 1km가량 떨어진 시내버스 종점까지 불법 주차차량이 꼬리를 물고 세워져 있다. 폐쇄된 주차장은 주민들이 마구 버린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고 있다.

1월부터 소래포구 사거리 주변의 자전거 무료 대여소가 운영을 중단해 자전거 111대가 먼지를 뒤집어쓴 채 방치돼 있다. 구는 2012년 9월 1억7000만 원을 들여 면적 190m²의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했다. 주민 김모 씨(40)는 “자주 자전거를 빌려 소래포구 해안가를 돌았는데, 아무런 안내문 없이 문을 닫아 황당하다”고 말했다.

남동구 관계자는 “안전한 지역에 주차장과 자전거 대여소를 별도로 마련하기 위해 후보지를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소래포구#공영주차장#폐쇄#이용객#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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