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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서 남기고 잠적, 성완종 전 회장 자살 “어머니 묘소에 묻어달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4-09 16:30
2015년 4월 9일 16시 30분
입력
2015-04-09 16:27
2015년 4월 9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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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유서 남기고 잠적’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받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한 뒤 9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잠적했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날 오후 3시32분쯤 북한산 형제봉 매표소 인근 등산로에서 30미터 정도 벗어난 지점의 한 나무에 목매 자살한 채 경찰 탐지견에 의해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성완종 전 회장은 이날 오전 5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을 나선 이후 자취를 감췄다.
성완종 전 회장은 집에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으며 오전 8시쯤 성 전 회장 아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그의 행방 추적에 들어갔다.
유서에는 “나는 결백하다, 자살하겠다. 어머니 묘소에 묻어달라” 등의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와 성 전 회장 휴대폰 신호가 잡힌 서울 북한산 형제봉 인근을 중심으로 전방위적 수색을 펼쳤다. 동원된 병력은 경찰 10개 중대 800명, 종로서 200명 등 1300여 명에 당한다. 경찰은 오후 1시 수색견을 동원했고 군 특공대도 투입시켰다.
성 완종 전 회장은 2006년부터 2013년 5월 사이 경남기업 재무상태를 속여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지원되는 정부융자금과 금융권 대출 800억여 원을 받아낸 뒤 거래대금 조작 등을 통해 회삿돈 25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성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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