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2015 공채, 이색 산행면접실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9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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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웃도어 리딩 기업 ㈜블랙야크(대표 강태선)가 2015 공개채용에서 1차 합격한 85명을 대상으로 8일 산행면접을 실시했다.

전체 지원자 5000명 중 60대 1의 경쟁률을 통해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과한 이들은 오전 10시부터 면접관과 함께 경기도 남양주 축령산을 오르내리며 면접을 치렀다. 면접자들의 안전을 위해 블랙야크 소속 셰르파 12명도 함께 했다.

이날 지원자들은 자연휴양림 내 4개 구간에서 개별 및 조별로 간단한 필기시험과 텐트설치 등 4가지 미션을 수행했다. 면접관들은 지원자들의 화합과 도전정신, 참여도, 조직 적응력, 순간 대처능력 등을 평가했다.

산행면접 현장을 방문한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은 “짧은 시간 동안 틀에 박힌 면접 환경에서 평가하기 힘든 리더십과 열정, 순발력 등을 더욱 세심히 살피기 위해 2013년 신입공채부터 실시하고 있다”며 “장시간 체력적인 소모가 많은 만큼 팀원간 배려심을 엿볼 수 있는 등 스펙 뒤에 숨겨진 지원자들의 다양한 장점들을 발굴해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원자 최성령(25)씨는 “일반면접과는 달리 지원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 생각돼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최종합격이 되지 않더라도 오늘의 이 경험이 앞으로 직장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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