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 세입자들, 즉시 입주 가능한 미분양 어디 있나?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4월 9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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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 달아오른 부동산 분양 열기와 봄 이사철 전세난, 대출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국토교통통계누리의 미분양주택현황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간 16.3%가 집주인을 찾으며 2월 기준 3만3813가구만 미분양으로 남았다. 이는 지난 2012년 1월의 3만1512가구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즉시 입주가 가능한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최초 분양했을 때보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가격 부담이 낮은 편이다. 청약통장 없이 동호지정이 가능하다. 층과 향, 면적에 따라 분양조건이 달라지는 경우도 많아 꼼꼼한 상담이 필요하다.

업계관계자는 “전세난에 지친 세입자들이 낮은 대출 금리를 업고 미분양 아파트 구매에 나서고 있다”며 “최근 수도권 애프터리빙 아파트의 계약 전환율 증가도 이 같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 아이파크’의 경우 지난 2월부터 기존 분양가 대비 최대 30% 할인 분양중이다. 또한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와 인테리어 및 발코니 확장비를 지원하는 등의 혜택도 있다. 총 1613가구의 대단지로 현재는 전용 182㎡ 일부 세대만이 미분양이다.

일산 식사지구 자이아파트는 일부 세대(구 49, 59, 74, 83평형)에 한해 23.3%까지 특별할인 분양 중이다. 계약금은 3000만 원 정액제로 실입주금 1억4000만 원으로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대출금 50%에 대해 20개월 이자 지원 혜택이 주어지며, 대출 없이 입주할 경우 20개월 이자 지원 혜택만큼 추가 할인이 적용된다. 최초분양가의 10%를 3년 뒤에 납부할 수 있는 잔금유예도 가능하다. 또한 천정시스템에어컨 무상제공, 확장무료, 빌트인시스템 무상제공 등의 입주혜택이 주어진다.

경기도 ’수원 아이파크시티 2차’는 현재 즉시입주가 가능한 2차분 일부 세대를 특별 분양 중이다.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 KB시세의 60~70%까지 담보대출이 가능하다. 전용면적 84㎡의 경우 마감이 임박했다.

경기 용인시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현재 계약금 5%, 중도금 50%를 2년간 무이자로 지원한다. 전체 26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84~199㎡, 총 2770가구의 대단지다.

서울 ‘강서 힐스테이트’는 현재 전용면적 128㎡, 152㎡ 일부 물량을 특별 분양 중이다. 최대 25% 할인 및 계약금 3000만 원 정액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서울시 금천구, 경기도 광명 일대
서울시 금천구, 경기도 광명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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