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4수 끝에… 통합 청주시 ‘미래 청사진’ 나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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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도시계획’ 충북도 승인받아 계획인구 105만명… 5개 생활권으로
국제관문도시 등 5대 성장전략 담아

네 차례 도전 끝에 지난해 7월 1일 출범한 통합 청주시의 미래 모습을 담은 ‘2030 청주도시기본계획’이 나왔다.

청주시는 통합 청주시의 장기 발전 청사진과 공간 구조 구상, 발전 전략 등을 제시한 청주도시기본계획이 최근 충북도의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청주시는 주민돋보기단,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80여 차례의 회의를 거쳐 도시기본계획을 마련하고 2013년 주민공청회를 거친 뒤 지난해 4월 충북도에 승인을 신청했다.

‘2030 도시기본계획’은 행정구역 940.349km²를 대상으로 2030년 계획인구를 105만 명으로 설정하고 △도심생활권 △청원생활권 △상당생활권 △서원생활권 △흥덕생활권 등 5개 생활권으로 나눠 수립했다. 또 생활권 계획과 함께 1개 원도심과 흥덕 청원 상당 서원 등 4개 지구, 오송 오창 내수 미원 남일 현도 복대송정 등 7개 지구로 중심지 체계를 정립했다.

토지 이용 계획은 청원 청주 통합 이전에 결정된 상생 발전 합의 사항에 따른 지역 현안 사업과 민간 주택 건설 사업 등의 단계적 추진을 위해 시가화 예정 용지를 26.648km² 반영해 다양한 개발 사업 시행의 토대를 마련했다.

시는 2012년 마련한 ‘성장과 나눔의 도시 청주’ 실현을 위해 △국제 관문 도시 △창조경제 도시 △녹색 도시 △여가 도시 △창조문화 도시 등 5개 핵심 전략을 이 계획에 포함시켰다.

국제 관문 도시는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KTX 오송역 주변 개발,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 건설, 북청주역 설치 등을 통해 교통 요지의 위상을 굳건히 하겠다는 것이다. 창조경제 도시를 위해서 청주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오송 오창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사업, 친환경 생명정보기술(BIT) 융복합 비즈니스 허브, 충북경제자유구역 사업 등 지역 특화 산업을 연계해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원도심 재생 프로젝트 추진과 의료 숙박 관광 활성화 기반 조성, 읍성지구와 정북토성 등 지역 내 자연 역사 문화 자원 활용 등을 통해 창조문화 도시를 만들어 청주시민은 물론이고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여가 도시 실현을 위해 300만 명 광역 청주권 이용 여가 단지 조성, 청주동물원 이전 추진, 체육 인프라 구축, 다양한 스포츠 헬스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초정 세종문화치유 특구 조성 등을 추진한다. 녹색 도시 만들기를 위해 공원 녹지 체계 마련, 청주대교∼상당공원 간 녹색 교통 체계 개편, 양서류 생태문화공원 조성 등도 추진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통합 청주시의 강점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고의 도시가 되도록 도시기본계획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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