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AIIB 가입’ 만지작… 15억달러 출자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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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中日재무장관회담서 논의

일본 정부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가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최종 결론은 6월 중일 재무장관 회담 결과를 본 후 내릴 것으로 보인다.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AIIB 가입 여부를 국익에 기초해 판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참가할 경우 출자금은 최대 15억 달러(약 1조6300억 원)로 상정했다. 중국 다음으로 많은 기금을 출연하지만 이에 걸맞은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태라고 교도통신은 지적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은 7일 기자회견에서 “6월 베이징에서 양국이 경제 문제를 논의할 것이다. 일본의 AIIB 참여도 의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중일 재무장관 회담은 3년 2개월 만이다. 일본은 지금까지 중국에 공정하고 투명한 AIIB 조직운영을 요구하며 가입을 유보해 왔다. 일본은 재무장관 회담에서 자국의 요구 사항이 제대로 충족됐는지 직접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그 결과에 따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최종 가입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일본#AIIB#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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