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냉맨’이 관광산업 효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9일 05시 45분


대만 코리아플라자 관광객 대상 설문조사
한국 가고 싶게 만드는 예능 ‘런닝맨’ 1위

“송지효 유재석과 함께 여행가고 싶어요.”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한 예능 프로그램이 관광산업의 새로운 효자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시장 모두 성장세가 가파른 대만 타이베이 코리아플라자는 개소 1주년을 맞아 방문객 4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대만 사람들은 한국으로 여행가고 싶게 만드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SBS ‘런닝맨’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응답자 중 무려 74.3%가 ‘런닝맨’을 꼽았고, 이어 MBC의 ‘아빠 어디가’, ‘우리 결혼했어요’가 뒤를 이었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자 중 같이 한국여행을 가고 싶은 스타로는 ‘런닝맨’에 출연하는 송지효, ‘유재석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곳 중 가보고 싶은 워너비(wannabe) 명소로는 서울 남산의 서울N타워를 비롯해 경기도 가평의 프랑스 테마파크 쁘띠 프랑스, 서울의 쇼핑명소 명동 등을 가장 많이 거론했다.

식도락에 대한 관심이 높은 대만 사람들의 특성을 보여주듯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국 여행의 충동을 느끼게 하는 장면으로는 단연 ‘먹방’이 대세였다.

설문 대상자 중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한국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 한국을 가고 싶다고 응답했다. 먹고 싶은 한국 음식으로는 한정식, 서울 명동의 길거리 음식, 떡볶이 등을 꼽았다. 한정식은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인지도가 높은 점이 영향을 미쳤고, 거리 음식이나 떡볶이는 예능 프로그램의 ‘미션’에서 단골 아이템으로 등장하며 친근해진 것으로 평가됐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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