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출근길에 사체 일부 유기하는 피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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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8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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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경기도 시흥시 시화호 토막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게 긴급 체포됐다.

이날 오전 10시35분 시흥시 정왕동 A공장 인근 길가에서 경기 시화경찰서 수사본부는 살인 및 시체유기 피의자 김하일(47·중국 국적)을 긴급체포했다.

이날 경찰은 김하일을 체포하는 것과 동시에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근거로 김하일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전날부터 김하일을 미행하던 경찰은 출근길에 사체 일부가 든 가방을 유기하는 것을 목격해 체포했다.

이날 오전 경찰관들에게 이끌려 시흥경찰서에 들어선 김하일은 범행 동기와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투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 한씨에게 죽을죄를 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 훼손 이유나 방법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앞서 5일 오전 시화방조제 오이선착장 부근에서 예리한 흉기에 의해 머리와 팔, 다리가 분리된 토막시신이 발견됐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6일 시신의 머리 부위를 추가로 발견했고 7일 오전 시신의 양쪽 손, 발이 담긴 검은색 비닐봉지도 발견했다. 시신의 손에서 지문을 채취한 결과 피해자는 중국 동포인 한 씨인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한편 김하일은 한씨가 입국 당시 입국신고서 가족사항에 남편으로 기재한 인물이다. 한씨와 김하일이 공식서류상 부부사이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김씨는 2009년 입국한 뒤 시화공단 근로자로 일해 왔다. 불법체류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중국 동포면 처벌이 불가능한건가요”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시신을 토막 내는 것 자체가 제정신이 아닌듯”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흉악범들 대부분 중국 동포인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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