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흡연인구는 감소, 음주인구·음주운전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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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4월 9일 0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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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증가 (사진= 동아DB)
음주운전 증가 (사진= 동아DB)
정부의 고강도 금연대책으로 흡연인구가 줄어드는 반면 음주인구는 오히려 늘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의 ‘2014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8~10월 253개 시·군·구 22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녀 전체 흡연율은 24.0%로 2013년 24.2% 대비 0.2% 소폭 줄었다. 2008년 26.0% 대비 2.0%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남성 흡연율은 45.3%로 전년 45.8% 대비 0.3% 줄었다. 2008년 49.2% 대비 3.9%포인트 줄었다.

반면 음주율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계속 음주한 사람 비율인 ‘월간 음주율’은 2008년 54.1%에서 지난해 60.8%까지 증가했다. 평생음주율(현재까지 1잔 이상의 술을 마신 적 있는 사람의 비율) 역시 이 기간 77.0%에서 88.3%로로 증가했다.

다만 1회 평균 음주량이 7잔(남성) 혹은 5잔(여성)을 넘고 주 2회이상 음주하는 사람의 비율인 고위험 음주율은 2008년 18.4%에서 지난해 18.7%로 비슷했다. 평균 음주 시작 연령은 2008년 21.7세에서 2014년 20.9세로 0.8세 단축됐다.

지난해 직접 음주운전 하거나 음주운전 차량을 탄 경험자가 증가했다. 연간 음주운전 경험률은 2009년 14.7% 이후 매년 줄어 들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3.9%를 기록, 전년 10.9%보다 3.0%포인트 증가했다. 연간 음주운전차량 동승 경험률 역시 2013년 8.1%에서 지난해 11.3%로 늘어났다.

최근 1주일 동안 ‘1회 30분이상 걷기’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인 ‘걷기 실천율’은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2008년 50.6%에서 2010년 43.0%으로 떨어졌고, 2012년 40.8%에서 지난해에는 37.5%까지 줄었다.

운동 부족은 비만율(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가 25이상) 증가로 이어졌다. 비만율은 2008년 21.6%, 2010년 22.5%, 2012년 24.1%, 지난해 25.3% 등 6년 새 3.7%포인트 상승했다.

스스로 비만이라고 느끼는 비율(주관적 비만인지율)은 2008년 29.8%에서 지난해 39.2%로 9.4% 늘었다. 체중조절을 시도한 비율도 2008년 38.9%에서 지난해 57.0%로 상승했다.

질병관리본부가 현재금연·저위험음주 실천·걷기 실천 등 건강생활지표 3가지 실천여부를 조사한 결과, 3가지 모두 이행하는 사람의 비율은 2008년 35.2%에서 지난해 29.6%로 집계됐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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