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싱병이란? 팔·다리 가는데 얼굴·몸통만 살 찌면 의심…원인은?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4월 8일 23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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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싱병이란 뇌하수체종양으로 인해 발생하는 병으로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쿠싱병에 걸리면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얼굴이나 몸통은 살이 찌는 중심성 비만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는 스테로이드 과다복용 등으로 발병하는 쿠싱증후군과는 원인이 다르다.

쿠싱병이란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겨 스트레스 호르몬인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부신의 스테로이드 호르몬(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 병의 최초 발견자인 미국의 외과의사 하비 쿠싱 박사(1869~1939)의 이름이 붙여졌다.

사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 대응해 신체를 안정시키고 방어능력을 강화시켜 주는 호르몬이다. 그러나 과도하게 분비되고, 장기간 지속된 경우엔 다양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고혈압·고지혈증·고혈당뿐만 아니라 골다공증 등이 합병증을 일으키며 심뇌혈관계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까지 높아진다.

특히 치료가 늦어지면 쿠싱병 자체는 완전히 치유돼도 혈관 합병증은 이후에도 몇 년간 지속돼 문제가 생긴다. 이 경우 뇌경색과 심근경색의 위험성이 계속 따르므로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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