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매거진]“다음엔 스마트워치”… 시계에 ‘끊임없는 도전 정신’ 표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태그호이어

올해 바젤월드의 태그호이어 부스 모습. 태그호이어는 ‘굴복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내세운 회사답게 매장도 에너지 넘치고 강렬함이 나타나도록 디자인했다. 태그호이어 제공
올해 바젤월드의 태그호이어 부스 모습. 태그호이어는 ‘굴복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내세운 회사답게 매장도 에너지 넘치고 강렬함이 나타나도록 디자인했다. 태그호이어 제공
태그호이어의 브랜드 슬로건은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말라’이다. 슬로건에 맞게 끊임없는 도전 정신으로 시계 제조 기술을 진화시키는 데 노력해 왔다. 또한 모터레이싱 팀, 축구 선수, DJ 등 에너지 넘치는 사람들을 홍보대사로 임명하며 자사의 개성을 세워왔다. 이번 바젤월드에서 최고경영자(CEO)인 장 클로드 비버가 구글, 인텔과 협업해 스마트워치를 내놓겠다고 깜짝 발표한 것도 태그호이어의 도전 정신을 잘 보여 줬다는 평가다. 태그호이어의 시계 제조 노하우와 인텔의 기술력, 그리고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조화를 이룰 이 제품에 대한 관심은 이미 뜨겁다. 태그호이어가 올해 새로 소개한 신제품은 ‘4개의 유니버스, 4개의 메시지’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까레라 칼리버 호이어 01
까레라 칼리버 호이어 01
태그호이어의 올해 신제품 중 가장 주목할 시계는 ‘까레라 칼리버 호이어 01’이다. 브랜드의 설립자인 에드워드 호이어의 이름에서 따온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태그호이어의 새로운 무브먼트인 ‘칼리버 호이어 01’이 쓰였다. 새 무브먼트는 태그호이어의 첫 번째 자체 무브먼트인 ‘칼리버 1887’에서 기술과 디자인이 모두 진화했다. 시계의 뒷면 내부 모습이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스켈리턴 디자인이 추 등에도 적용됐다. 시계 케이스는 경량의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충격에 대한 내구성을 강화했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가격. 태그호이어 측은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면서도 생산 비용을 철저하게 관리해 가격을 5000스위스프랑(약 570만 원) 미만의 가격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모나코 V4 팬텀
모나코 V4 팬텀
2004년 세계 최초로 벨트 구동 방식의 시계로 세상에 나온 모나코 V4 모델은 올해 ‘모나코 V4 팬텀’이라는 신제품으로 진화했다. 모나코 V4는, 기존의 기계식 시계들이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는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과 달리 벨트로 구동된다. 톱니바퀴에서 발생하는 마찰에 따른 부품의 마모 그리고 그에 따라 시간이 달라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모나코 V4 팬텀은 충격에 강한 초경량 제품으로 만들어졌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회색 색상과 검은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본체 위에 48개의 붉은 점이 눈에 띈다. 악어가죽 모양의 시곗줄 또한 검은색으로 이뤄져 강렬한 느낌을 준다.

까레라 카라 델레바인 스페셜 에디션
까레라 카라 델레바인 스페셜 에디션
브랜드에 부합하는 강렬한 이미지의 유명인을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그에 맞는 컬렉션 모델을 선보여 온 태그호이어는 올해 영국의 유명 모델 카라 델레바인과 일렉트로닉 음악계의 선구자인 데이비드 게타를 기념하는 제품을 선보였다.

‘까레라 카라 델레바인 스페셜 에디션’은 델레바인의 도전을 즐기는 모습을 표현해 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내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델레바인은 파격적이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태그호이어가 선보인 델레바인 에디션은 우아함을 강조한 케이스와 깔끔하고 가독성 좋은 시간 표시가 특징이다. 여성적인 감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숫자 부분과 시곗바늘을 로즈골드 도금으로 마무리했다. 케이스 뒷면에는 사자의 얼굴이 새겨져 있다. 8월에 탄생한 델레바인의 별자리 동물이며 그를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시곗줄 안쪽에는 델레바인의 사인이 로즈골드 색상으로 새겨져 있다. 다양한 종류로 출시됐는데 그중 베젤 전체에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제품이 화려함을 뽐낸다.

태그호이어 포뮬러 1 데이비드 게타 스페셜 에디션
태그호이어 포뮬러 1 데이비드 게타 스페셜 에디션
또 한 명의 새로운 태그호이어 홍보대사인 게타는 일렉트로닉 음악을 진일보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그를 위해 태그호이어가 선보인 제품은 ‘태그호이어 포뮬러 1 데이비드 게타 스페셜 에디션’이다. 이 제품은 여행자를 위해 두 개의 다른 시간대를 알려주는 GMT 기능과 ‘낮/밤’ 표시 기능을 갖췄다.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까지의 낮 시간은 푸른 색상으로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밤 시간은 검은 색상으로 나눠졌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