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 “박은선 무리한 출전 없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8일 05시 45분


윤덕여 감독-박은선(오른쪽). 스포츠동아DB
윤덕여 감독-박은선(오른쪽). 스포츠동아DB
발목 회복없이 오늘 평가전 출전불가
부상으로 인한 월드컵 전력차질 예방

여자축구대표팀은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을 앞두고 담금질에 한창이다. 윤덕여(54)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의 ‘믿는 구석’은 해외파 지소연(24·첼시FC 레이디스)과 박은선(29·로시얀카)이 이루는 투톱이다.

대표팀은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러시아와 1차 평가전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지소연-박은선 투톱은 가동되지 않았다. 윤 감독은 후반 29분 지소연을 교체로 출전시켰다. 지소연은 후반 45분 결승골을 뽑아내며 이름값을 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박은선은 그라운드에 서지 않았다.

박은선이 출전하지 않은 이유는 부상이었다. 윤 감독은 “(박)은선이가 4일 훈련에서 왼쪽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심각하진 않지만 키프로스컵(3월) 때 당한 부상이 재발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출전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8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러시아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펼친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도 지소연-박은선 투톱을 볼 가능성은 높지 않다. 윤 감독은 박은선을 무리하게 출전시킬 생각이 없다. 그는 “부상 회복 상태를 지켜본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감독은 “지금은 월드컵을 위한 준비과정이다. 회복이 다 되지 않은 상태에서 평가전에 출전시켰다가 부상이 깊어진다면 월드컵 때 전력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은선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무리한 출전보다는 더 멀리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전에서 윤 감독은 지소연-박은선 투톱보다는 전력 평가 차원에서 국내선수 활용에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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