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수첩] 롤린스 ‘결승 3점포’, LAD 기분좋은 출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8일 05시 45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다저스 홈 개막전, 샌디에이고에 6-3 승
커쇼, 전 동료 켐프에 3타점 내주며 고전

LA 다저스가 2015시즌 페넌트레이스 개막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8회말 지미 롤린스의 결승 3점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덜미를 잡혔던 다저스는 오프시즌 동안 센터라인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베테랑 유격수 롤린스와 2루수 하위 켄드릭을 영입했고, 신예 작 피더슨에게 주전 중견수 자리를 맡겼다. 키워드는 수비력 강화였다. 그러나 이날 개막전에서만큼은 화끈한 방망이로 승리를 챙겼다.

1번타자로 출전한 롤린스는 3-3으로 맞선 8회 1사 1·2루서 파드리스 4번째 투수 션 켈리의 몸쪽 92마일짜리 직구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렸다. 이날 롤린스는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스톤 콤비 켄드릭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4번타자의 중책을 너끈히 소화했다. 수비에서도 둘은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9회초 무사 1루서 깔끔하게 병살타를 합작했다. 7번타자로 나선 피더슨도 안정적 수비를 펼치며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팀 동료였던 맷 켐프에게 3타점을 내주며 다소 고전했다. 지난 시즌 파드리스를 상대로 3승무패, 방어율 1.08을 기록했던 커쇼는 이날 6이닝 동안 삼진을 9개나 잡았지만 6안타 2볼넷을 내줬다.

FA(프리에이전트) 대박을 터뜨리며 파드리스 에이스 자리를 차지한 제임스 실즈는 역시 6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6안타 1홈런 2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진의 난조로 파드리스 이적 후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다저스 팬들의 박수 속에 파드리스 3번타자(우익수)로 출전한 켐프는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불펜은 3이닝 동안 단 1안타만 허용하며 파드리스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이미 가르시아(7회)-호엘 페랄타(8회)-크리스 해처(9회)가 1이닝씩 책임졌다. 페랄타가 구원승을 올렸고, 켄리 잰슨 대신 마무리로 기용된 해처가 세이브를 따냈다.

한편 팔꿈치 부상으로 고전해온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7·뉴욕 양키스)는 이날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등판했지만 4이닝 5안타 1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토론토가 6-1로 승리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펼쳐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홈런 5개를 앞세워 8-0의 완승을 거뒀다. FA 계약을 통해 친정으로 복귀한 핸리 라미레스는 그랜드슬램을 포함한 2홈런 5타점의 맹타로 보스턴 승리에 앞장섰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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