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인테리어…장인의 숨결이 살아숨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8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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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의 플래그십 세단 올 뉴 Q70은 매력적인 스포츠 쿠페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섬세한 인테리어로 새로운 감각의 럭셔리를 제안한다. 부드럽고 고요한 승차감과 강력한 퍼포먼스라는 브랜드 가치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사진제공|인피니티
인피니티의 플래그십 세단 올 뉴 Q70은 매력적인 스포츠 쿠페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섬세한 인테리어로 새로운 감각의 럭셔리를 제안한다. 부드럽고 고요한 승차감과 강력한 퍼포먼스라는 브랜드 가치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사진제공|인피니티
■ ‘더 뉴 인피니티 Q70’의 품격

브러쉬로 스케치한듯한 실내공간 디자인
천연가죽 시트 재현·옻칠한 우드트림 적용
휠 강성↑ 승차감 굿·흡차음제로 소음 억제
프리미엄 오디오 ‘보스’와 협력 최상의 음질


인피니티(Infiniti)는 태생부터 기존 브랜드들과는 다른 층위의 럭셔리를 표방해 온 차다. 1989년 Q45라는 모델로 북미에서 브랜드를 출범할 당시부터 기계적인 성능에 치중했던 기존 럭셔리 세단과는 차별화된 인피니티만의 감성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인피니티의 철학은 고객에게 차량의 구매는 물론 소유하는 전 과정에서 ‘내가 특별하게 대우받고 있다’는 느낌을 줘야한다는 것이다. 디자인, 퍼포먼스, 인테리어, 편의사양, 내구성 등 럭셔리카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서 어느 하나도 부족하지 않아야 가능한 일이다. Q70이 속해있는 E-세그먼트는 국내 럭셔리카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하지만, Q70은 유럽 브랜드의 명성에 조금도 눌리지 않으며 자신만의 아우라를 지닌 채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무엇이 다를까. 더 뉴 인피니티 Q70만의 럭셔리한 감성 품질을 완성하는 요소들을 살펴봤다.

실내 인테리어
실내 인테리어

●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완성된 실내 인테리어

Q70의 문을 여는 순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더블 웨이브(Double Wave)콘셉트로 디자인된 실내공간이다. 마치 두꺼운 브러시로 부드럽게 스케치한 듯한 이 공간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부드러움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월드(Ward’s Auto World)에서 2010년 ‘올해의 인테리어’에 선정된 Q70 3세대 모델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탑승자를 환대하는 느낌을 극대화했다.

공간에 익숙해지고 나면 비로소 디테일이 눈에 들어온다. 실내 분위기를 좌우하는 우드 트림과 가죽 시트는 매우 특별하다. 우드 트림에는 일본의 전통 옻칠 공예기법이 적용되어 있다. 알루미늄판과 원목 무늬목 등을 포함한 7겹 구조로 완성되어 있다. 화룡점정은 천연 도료를 사용해 자연 태닝으로 완성한 컬러링이다. 장인이 일일이 수작업을 거친다. 이 덕분에 최고급 이탈리아 가구나 명품 악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시트 역시 최고급 세미 애닐린(Semi-aniline) 가죽이다. 인조 가죽이 필요한 부분에는 인피니티가 천연 가죽의 구조를 그대로 재현해 개발한 소피레즈(SOFILEZ) 가죽을 사용한다. 팔걸이 등 손이 자주 닿는 부분에 사용된다. 인피니티는 소피레즈 가죽을 개발하기 위해 1년6개월의 시간을 들여 전 세계 3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완벽한 소재를 제작했다. 기존의 인조가죽 소재와 비교하면 훨씬 더 촉촉한 감촉을 느낄 수 있으며, 정교한 질감으로 천연가죽의 감성을 완벽하게 전달한다.

● 럭셔리의 기준, 완벽한 소음 진동 대책

뉴 Q70이 럭셔리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주행 질감에서도 찾을 수 있다. 고급 대형 세단을 타면서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정숙성과 안락함이 완벽하게 구현되어 있다.

Q70은 기존 모델 대비 소음 진동 감소를 위해 흡차음제를 대폭 보강했다. 특히 가장 소음이 많이 올라오는 엔진과 변속기 부분에 더욱 신경 썼다. 뒤쪽 트렁크의 스페어타이어 공간에서 올라오는 소음을 억제하기 위해 이 부분에도 방진 댐퍼를 사용했다.

승차감의 비밀은 휠에도 숨어있다. 휠 강성이 부족하면 차량 소음도 커지게 된다. 인피니티는 Q70의 휠을 디자인하면서 비틀림을 최대한 억제하는 디자인을 채택해 휠 강성을 높이고 소음을 더 줄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부드럽고 고요한 승차감은 실제 시승에서 고스란히 체감할 수 있다. 고속에서는 더욱 탄탄한 승차감을, 저속에서는 작은 요철의 자잘한 진동까지 흡수하는 이상적인 승차감이 느껴진다.

● 첨단 기술을 통한 감성 품질 향상

뉴 Q70 3.7 익스클루시브 모델에는 일본 도쿄 과학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탄생한 포레스트 에어시스템(Forest AirTM System)이 적용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차량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외부 온도 및 태양광을 감지해 가장 자연풍에 가까운 바람을 제공한다. 마치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뿐만 아니라 아로마 향기를 내보내는 아로마 디퓨저(Aroma Diffuser), 차량에 흡착되어 있는 냄새를 제거하는 뉴 플라즈마클러스터 이온(New Plasmacluster ion), 실내 공기 중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그레이프 폴리페놀 필터(Grapeseed Polyphenol Filter) 등 탑승객들의 건강까지 세심하게 배려한다.

오디오 시스템
오디오 시스템

● 보스(BOSE) 프리미엄 오디오시스템

오디오시스템이 특별한 이유는 일반적인 수입차 브랜드들이 완성된 차에 오디오시스템을 장착하는 것과 달리 차량 개발 단계에서부터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보스와의 협력을 통해 차종별로 최적화된 오디오시스템을 제공한다는 점에 있다. 인피니티와 보스의 엔지니어들은 이상적인 스피커 위치 확보와 스피커 구성을 위해 제작 단계에서 각 모델의 특징에 따라 이를 결정한다. 이렇게 탄생한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시스템은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소리를 제공한다.

뉴 Q70에는 오디오 작동 시 외부 소음의 정도와 주파수를 마이크폰이 감지해 역주파를 발생시킴으로써 소음을 상쇄시켜주는 ‘오디오 파일럿 2’기술이 적용돼 있다. 마치 공연장에 있는 듯 한층 높은 품질의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뉴 Q70 전체 모델에는 차량 운전 시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시키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Active Noise Control)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차량 실내로 들어오는 엔진 소음과 박동을 마이크를 통해 체크해 도어 스피커와 우퍼를 통해 불편한 소음을 상쇄시키는 음파를 내보내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경쾌한 엔진 사운드를 살려 운전의 재미를 더하는 동시에 외부소음 없이 정숙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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