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요트와 울산 고래가 만나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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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 광역관광벨트 조성 TF팀 구성… 동남권 관광허브 도약을 목표로 활동

부산시와 울산시가 동남권 관광허브 도약을 목표로 하는 부·울 광역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달 7일 서병수 부산시장과 김기현 울산시장의 울산 대운산 등산 회동 때 두 도시의 광역관광 협력 필요성이 거론된 뒤 실무 협의를 거쳐 나온 결과다.

두 도시가 구체적인 사업 분야를 놓고 TF팀을 구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TF팀은 두 도시의 관광·마케팅 담당 공무원과 지역특성에 맞는 관련 담당부서, 지역 여행사 관계자 등 10여 명으로 이달 중 구성된다. 이들은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중국 동남아 등 해외 관광객을 겨냥해 부산과 울산의 대표 관광상품을 만든 뒤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관광객 유입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울산시는 영남알프스 등 산악관광 인프라와 반구대암각화, 천전리 각석 등 역사유적, 옹기마을의 옹기체험, 장생포 고래관광 등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갖고 있다. 부산시도 해양(요트 선상체험 등) 바다 축제 의료 쇼핑 등의 뛰어난 관광 인프라가 많아 이를 연계하면 두 도시를 대표하는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는 ‘부산 요트투어+울산 고래 탐방선 투어’ ‘부산·울산 명소탐방+맛 투어’ ‘울산 간절곶 유람선 투어+부산 야경 크루즈 투어’ ‘광역권 의료관광상품’ 등이다. 올해 부산을 방문할 중국인 관광객은 80만 명, 크루즈선으로 입국하는 관광객도 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두 도시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관광분야 정보 공유와 인적 교류를 통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부산 요트#울산 고래#광역관광벨트#동남권 관광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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