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명단’ 오른 류현진…캐치볼 일정 하루 연기,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7일 14시 16분


코멘트
LA 다저스 류현진의 캐치볼 재개가 하루 미뤄졌다.

당초 류현진은 다저스 홈 개막전인 7일(한국시간) 캐치볼을 재개해 향후 복귀일정을 단계적으로 세울 예정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오늘 개막전이고 복잡한 점 때문에 내일(8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서 어떤 보고도 받은 게 없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매팅리 감독은 지난 5일 마지막 시범경기 때 “7일 캐치볼을 재개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류현진의 통역 김태형씨는 “의료진으로부터 아직 던져도 좋다는 확언을 받지 못했다. 구단 주치의를 만나서 어깨 상태를 캐치볼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점검을 받고 최종적으로 스탠 콘티 트레이너의 판단을 들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이날 현지 시간으로 낮 1시에 개막전이 벌어져 식전행사 등으로 경기 전 그라운드가 매우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개다가 스탠 콘티 트레이너는 발가락 뼈 수술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마무리 캔리 잰센의 상태를 점검했다. 잰센은 이날 외야에서 가볍게 캐치볼을 재개했다.

류현진의 캐치볼 재개가 혼선을 빚으며 하루 늦어졌다고 해서 복귀 일정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례를 비춰보면 캐치볼 후 다음 날 류현진의 어깨 상태를 봐야 한다. 캐치볼 후가 중요하다. 아무런 통증이 없을 경우에 향후 일정이 전망이다. 3월28일 부상자명단에 소급 등재돼 4월12일 복귀가 가능하지만 현재 어깨와 몸 상태로는 늦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저스는 개막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옛 동료 맷 켐프에게 고비마다 적시타를 허용해 3점을 내줬지만 오프시즌 트레이드로 영입한 2루수 하위 켄드릭의 3-3 동점타, 유격수 지미 롤린스의 결승 3점포로 6-3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피츠버그 강정호는 신시내티 레즈 원정 개막전에 출장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8회 초 3번 타자 앤드류 맥커첸이 동점 투런 홈런을 날렸지만 곧바로 8회 말 구원투수 토니 왓슨이 신시내티 3번 토드 프레이저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해 2-5로 패했다. 강정호는 경기가 8회까지 팽팽하게 이어져 대타나 대수비로 나설 타이밍이 없었다.

로스앤잴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