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세월호 의인’ 남윤철 강의실 만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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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전공 수강 708호실, 8일 명명… “고귀한 뜻 기립니다”… 장학금도 전달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당일 제자들을 구조하다 숨진 경기 안산시 단원고 영어교사 남윤철 씨(사진)를 기리는 강의실이 국민대에 마련된다. 국민대는 남 씨가 대학 4학년 1학기 재학 때 마지막 전공강의인 ‘고급영어특강’을 수강한 북악관 708호실을 ‘남윤철 강의실’로 명명하고, 8일 명명식을 연다고 6일 밝혔다. 남 씨는 국민대 영문과 98학번이며,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명명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과 추도사 및 기념사 낭독, ‘남윤철 장학증서’ 전달, 현판 제막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강의실 벽면에 걸릴 현판에는 ‘불의의 선박 사고 속에서 자신의 삶을 희생하며 교사로서의 사명과 제자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신 고 남윤철 선생님(2005년/영어영문학과 졸업)의 고귀한 뜻을 여기에 새겨 기리고자 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길 예정이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남윤철 교사#국민대#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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