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자사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LINE)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6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최근 한국 웨어러블 기기 제조 스타트업 ‘직토(ZIKTO)’와 홍보 및 판매 관련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라인이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6월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제주도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 포럼’에 참석해 “라인을 통해 글로벌 히든 챔피언을 육성하겠다”고 밝힌 지 약 1년 만에 이뤄진 성과다. 당시 이 의장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수많은 우리나라 콘텐츠가 세계로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라인은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 공식 계정을 통해 직토의 웨어러블 기기 ‘아키’를 소개하고 구매를 유도하는 메시지를 이용자에게 보낼 예정이다. 또 아키를 구매하면서 라인페이로 결제할 경우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각종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 태국, 대만 등에서 인기 메신저 서비스로 자리 잡은 라인의 전 세계 가입자는 약 6억 명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이버 측은 “라인이 글로벌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만큼 직토를 비롯한 국내 스타트업이 라인을 통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파트너십을 진행했다”며 “라인의 메신저 플랫폼 및 캐릭터 사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토가 개발하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 ‘아키’는 이용자의 걸음걸이를 분석한다. 이용자가 손목에 밴드를 착용하고 걸으면 좌우 어깨의 불균형, 골반의 뒤틀림 정도를 알려줘 이용자의 생활습관 및 척추질환 개선, 체형 관리 등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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