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임상수 감독, 칸 영화제서 다시 만나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7일 05시 45분


배우 전도연- 감독 임상수(오른쪽). 동아닷컴DB
배우 전도연- 감독 임상수(오른쪽). 동아닷컴DB
전도연 주연작 ‘무뢰한’ 칸 초청 가능성
임 감독 신작 ‘나의 절친 악당들’도 기대


배우 전도연과 임상수 감독이 올해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을까.

전도연 주연작 ‘무뢰한’과 임상수 감독의 신작 ‘나의 절친 악당들’이 5월13일 개막하는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진출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은 그동안 칸 국제영화제와 남다른 인연을 맺어왔다. 특히 여러 번 진출한 배우나 감독을 각별히 예우하는 영화제 관례를 고려할 때 이들은 2010년 경쟁부문 상영작 ‘하녀’로 함께 칸을 찾은 이후 5년 만에 각기 다른 영화로 동반 초청될 가능성도 있다.

각자 쌓은 ‘이력’도 이들의 칸행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도연은 한국배우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앞서 2007년에는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하녀’로 다시 레드카펫을 밟았다. 새 영화 ‘무뢰한’도 전도연의 앞선 캐릭터와 맥을 같이 한다. 살인사건 용의자 역을 맡은 그는 자신을 쫓는 형사와 피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미묘한 여자의 심리를 연기했다.

임상수 감독은 2005년 ‘그때 그사람들’이 감독 주간에 초청된 데 이어 ‘하녀’를 거쳐 2012년 ‘돈의 맛’으로 또 한 번 경쟁부문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칸 국제영화제 측과 나누고 있는 교감도 상당하다. 그의 새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은 ‘돈의 맛’ 이후 3년 만의 신작. 교통사고 현장에서 발견한 돈 가방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로 류승범과 고준희가 주연을 맡았다.

이들의 작품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지 여부는 이달 말 결정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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